[단독]새누리 "사회적기업 거래소 설립 검토"

[the300][인터뷰]김정훈 새누리 신임 정책위의장 "사회·경제적 약자 배려 총선 공약 준비"

이하늘 정영일 기자 l 2015.07.22 06:01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사진= 뉴스1


 새누리당이 내년 총선 공약으로 한국거래소 산하에 사회적기업 거래소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총선 공약을 책임지게 될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21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인터뷰를 통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사회·경제적 약자를 배려할 수 있는 방안을 정책공약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재원은 정부예산 집행이 가장 손쉽지만 더 이상 끌어오기 어려워 결국 민간에서 자금이 유입돼야 한다"면서 "선진국에 비해 미비한 세금 등 시스템을 보강하고, 더 나아가 단순한 기부가 아닌 사회적 투자의 개념을 도입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사례로 사회적 기업 거래소를 들었다. 김 의장은 "국내 사회적 기업 가운데 상당수는 정부지원이 끊어지면 바로 쓰러지는 취약한 체력을 갖고 있다"며 "한국거래소 산하에 사회적 (기업) 거래소와 같은 기구를 마련해 민간자금이 사회적 기업 등에 투입되고, 성과가 나오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이 밖에도 "서민들이 새로운 도전에 임할 수 있도록 민간이 이를 지원하고, 이 같은 지원이 결국 서민경제 성장 및 투자금 회수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 지속가능한 경제 체제를 갖출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아울러 '당·청간 정책공조 시스템 마련'을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김 의장은 "18대 국회 당시 정책위 선임 부의장이었는데 당시 이주영 정책위의장 주관으로 매주 월요일 청와대 경제수석과 오찬 도시락 회의를 했다"며 "당과 청와대 정부의 정책 공조 및 교감이 있어야 원활한 국정운영은 물론, 민생 회복과 경제활성화를 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야 협상에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 의장은 "협상파트너인 강기정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은 물론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제가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시절에 함께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면서 "위원장을 맡은 기간 동안 정무위는 파행이 단 한차례도 없을 정도로 여야가 협상을 이어갔고, 이 원내대표는 당시 '정무위에 여야가 어디 있느냐'며 좋은 정책입안을 위해 협력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한시가 시급한 추가경정 예산 확정 역시 야당 원내지도부가 다른 안건과 연계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일부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을 제외하면 여야 이견차도 크지 않다"면서 "22일 고위 당·정·청 회동에서 추경에 대한 정부여당 입장을 정리한 이후 야당과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하면 24일까지 처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