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A집행위원 문대성 의원, "스포츠강사 114명 해고 막아라"

[the300][2015국감]文 "인천, 스포츠강사 사업 계속해야"…지방교육재정 해법은 제시못해

박광범 기자 l 2015.09.21 14:07

문대성 새누리당 의원/사진=뉴스1제공

최근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 집행위원에 선출된 문대성 새누리당 의원은 2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인천 지역 초등학교 스포츠강사들이 해고 위기에 처한 것과 관련, 인천시 교육청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서울·인천·경기 교육청을 대상으로 한 교문위 국정감사에서 "인천 교육청에서 스포츠강사 사업을 폐지한다고 발표했다"며 "정부에서 스포츠 활동을 확대하는데 역행하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문 의원에 따르면 인천지역 초등학교 스포츠강사 114명은 예산부족을 이유로 올해말 전원 해고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문 의원은 "제가 고향이 인천인데, 후배들 중 초등학교 교사가 많다"며 "전문성이 갖춰지지 않은 일반교사가 체육과목을 (가르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며 "스포츠 강사 제도는 (내년도 사업에) 꼭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인천 교육청의 스포츠 강사 예산은 전체의) 0.06%였다. 114명 대부분 기혼자"라며 "내년에도 스포츠강사 제도 이어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문 의원은 열악한 지방교육재정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이청연 인천시 교육감은 "(이 사업 예산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100% 지원했던 것을 시도교육청에 대부분 전가하고 있다"며 "인천처럼 교육재정이 열악한 경우 비정규직 강사 양산에 따른 어려움이 가중된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님들이 (국회에서 예산 편성을 위해) 도와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의원은 지난주 투르크메니스탄 아쉬가바트에서 개최된 제34회 OCA총회에서 집행위원 겸 선수관계자위원회(entourage committee)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선수관계자위원회는 선수와 코치, 감독, 의료진, 트레이너, 에이전트 등 선수를 지원하는 모든 인력들의 역할과 행동강령을 다루는 위원회다.


문 의원은 OCA 참석을 위해 지난주 교문위의 지방 교육청을 비롯한 문화재청 및 소관기관,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소관기관 등의 국정감사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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