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어록] "두 기관이 머리와 몸통을 잘라놓은 느낌이다"

[the300][2015 국감] 김종태 의원, 농진청과 농기평 업무 중복 지적

전주(전북)=박다해 기자 l 2015.09.22 14:33
22일 오전 전북 전주시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국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양호 청장이 박민수 의원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농촌진흥청과 농림수산식품기술평가원, 두 기관 업무보고를 보고 느끼는 점은 머리와 몸통을 잘라놨다는 점이다"

-김종태 새누리당 의원, 두 기관의 업무 중복문제를 지적하며

김종태 새누리당 의원은 22일 전주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농촌진흥청과 농림수산식품기술평가원(농기평)의 업무가 중복되는 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두 기관의 업무보고를 보고 느끼는 점은 머리와 몸통을 잘라놨다는 점이다. 자칫하면 농기평에서 열심히하면 몸뚱아리는 약해지고 머리만 커지는 기형적인 연구기관이 될 수 있다"며 "업무보고를 보면 '농업인 노하우를 교환한다'는 등의 내용은 농진청 업무로 돼있는데 이는 농기평으로 가야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농진청이 수출과 기후변화 등에 대해 집중적인 연구를 해야한다며 이를 위해 예산편성과 인력문제를 바꿔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농진청은 국내 생산에 대해 농민과 지방자치단체장 등 의견 들어 지역별로 어떤 과제를 연구할 것인가 현장에서 논의를 모아야 한다"며 "미래 농업을 살리기 위해 판을 다시 한 번 짜야된다. 머리와 몸통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 고민하라"고 당부했다.

이에 이양호 농진청장은 "역할분담 분명히 해서 우려하시는 중복문제 발생하지 않고 시너지효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연구과제를 혁신적으로 해달라는거 명심하겠다"고 답했다.

이상길 농기평 원장은 "기본적으로 농진청은 국가기관이기 때문에 국가 기초연구, 장기적인 농정연구 하기 위해 출범했고 단기과제 중심으로 하기 위해 농기평을 만들었다"며 "양 기관 중복문제, 기능중복 문제 정리안된 측면 있어서 외부전문가 의견 충분히 들어서 합리적인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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