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기정옹, IOC홈페이지에는 여전히 'KITEI SON' 표기"

[the300][2015국감]박대출 의원 "'손기정', '태극기'도 병기해야"

박광범 기자 l 2015.09.22 15:01

LA올림픽, 손기정 성화봉송/사진=국가기록원 제공

기테이 손(KITEI SON). 그리고 손기정.

1936년 제11회 베를린올림픽대회 마라톤 금메달 리스트 고(故) 손기정 선수가 IOC(국제올림픽위원회) 홈페이지에는 여전히 일본식 표기법인 'KITEI SON'이란 이름으로 올라와 있다는 지적이다.

박대출 새누리당 의원은 22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체육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IOC 홈페이지를 보면 아직도 (손기정 선수를) 'KITEI SON'으로 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는 지난 7월 IOC에 손기정 선수의 이름 표기와 국적을 변경해달라는 서신을 보냈다.

이에 대해 양재완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은 "(아직 IOC로부터) 답변이 안 왔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서신을 보낸 지) 두 달이 됐는데 아직 (답변이) 오지 않았다는 것은 IOC가 성의를 보이고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최소한 메인페이지에 국적이 병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홈페이지에 'KITEI SON'을 넣는다면 손기정도 넣어야 하고, 일장기를 넣는다면 태극기도 같이 넣어야 한다"며 "대한체육회장이 직접 IOC를 방문해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관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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