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오픈프라이머리, 여론조사로 바꾼 것 대국민설명 필요"

[the300] "새누리당 공식기구 만들어서 공천방식 논의해야"

남영희 기자 l 2015.09.30 11:34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여야 대표가 합의한 안심 번호를 통한 국민공천제 등 내년 총선룰과 선거구획정 문제 등을 집중 논의했다. 2015.9.2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지난 28일 김무성-문재인 합의 내용에 대해 오픈프라이머리가 일종의 여론조사 방식으로 바뀌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 최고위원은 30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여야가 오픈프라이머리를 안하는 것으로 결론이 나버렸다"며 "두 대표님들이 만나서 한 이야기를 들어보면 오픈프라이머리 말고 또 다른 방법(일종의 여론조사)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여론조사로 바꾸는 것에 대해서 대국민 설명 등의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 논의가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최고위원은 "안심번호 방식은 야당 혁신위에서 먼저 들고 나온 것이다. 그런데 야당 내부에서도 이게 결정이 안됐다"고 꼬집으면서 "지금 야당 내부에서도 의견이 나뉘었는데 야당에서 논의하는 것을 새누리당 안으로 완전히 확정한다고 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또 공천방식은 여야가 합의를 할 수 없는 문제라며 "새정치민주연합은 자기 당 특성에 맞는 공천방식을 이미 택했기 때문에 우리 또한 우리 당에 맞는 공천방식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부터라도 (새누리당 내) 특별한 공식기구라도 만들어서 이런 부분들을 깊이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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