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마진율 85%"

[the300][2015국감]"경상대, 강원대, 제주대, 충남대 등 8개 대학 마진율 30% 넘어"

박광범 기자 l 2015.10.06 10:35

자료=박홍근 의원실 제공

국립대병원이 직영하는 장례식장의 마진율이 병원마다 천차만별이고, 마진율도 높아 이용객들의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다.

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홍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교육부로 제출받아 공개한 '2014년 국립대병원 직영 장례식장 운영현황'에 따르면 위탁운영중인 서울대학교병원의 장례식장 마진율은 38%였고, 분원인 분당서울대병원의 마진율은 85%에 달했다.

서울대병원 본원은 장례식장 식당으로부터는 매출액의 45%를, 장의용품 판매점으로부터는 매출액의 30%를 임대료로 받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도 장례식장 식당으로부터 매출액의 39%의 임대료를 받고 있다.

직영으로 장례식장을 운영하고 있는 경상대, 강원대, 제주대, 충남대 등 10개 대학병원의 장례식장 평균 연매출액은 35억7000만원, 평균 순이익은 13억4000만원이었다.

마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경상대병원(56.7%)이었고, 가장 낮은 곳은 전남대(7.8%)였다.

이용객(사망자 기준) 1인당 평균 장례식장 사용료(매출액)는 전북대병원이 771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충북대병원(637만원), 충남대병원(607만원)이 뒤를 이었다.

박홍근 의원은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있는 국립대병원이 높은 장례식장 운영 마진을 통해 과도한 수익을 거두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공공병원에 부합한 적정 마진율을 설정해서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진 상주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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