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홍 "김영석, 투기 목적으로 강남 아파트 보유 의혹"

[the300]"구입 당시 재건축 예상됐던 상황…주소는 일산 아파트"

김영선 기자 l 2015.10.20 15:42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가 20일 정부세종청사 국무회의장에서 열린 서울청사-세종청사 영상국무회의에서 황교안 총리의 모두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15.10.2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강남에 투기 목적으로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황주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0일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사항' 등을 토대로 확인한 결과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현재 강남 도곡동과 일산에 각각 31평, 25평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일산 아파트는 2011년 8월, 도곡동 아파트는 2012년 2월에 구입했다.

당시 도곡동 아파트의 시세는 3억6000에서 4억원 사이였지만 현재 시세는 9억원에 달한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 1986년 12월에 입주를 시작했기 때문에 구입 당시 재건축이 예상됐었다.

한편 김 후보자는 강남 아파트에는 거주한 적이 없으며 일산 아파트에 주소를 두고 있다.

이에 대해 황 의원은 "거주하지도 않으면서 강남에 아파트를 구입한 건 투기 목적이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2001년 당시 김 후보자는 해양정책국 해양개발과장으로 근무했고, 올해 3월 신고한 재산공시에 따르면 김 후보자의 총 재산은 4억원이 조금 넘는다. 황 의원은 "김 후보의 아파트 구입 목적이 무엇인지 청문회 과정에서 밝혀야 한다"며 "자금 출처도 밝혀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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