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장 "2028년까지 KF-X 40대 전력화"

[the300]"2021년 시제기 개발 후 블록1 2028년까지 전력화"…정두언 "믿기 어렵다"

박소연 기자 l 2015.10.30 15:11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장명진 방위사업청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스1

장명진 방위사업청장은 30일 "2026년부터 2028년까지 KF-X(한국형 전투기) 40대를 전력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 방사청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5년까지 KF-X 시제기 6대가 개발되면 전력화에는 얼마나 걸리냐"는 정두언 국방위원장의 질의에 이 같이 답변했다.


그러자 정 위원장은 "F-35는 2006년 시제기가 나온 뒤 실전배치까지 10년이 걸렸고 프랑스 라팔 전투기는 시제기 전력화에 15년이, 유로파이터는 10년이 걸렸다. 우린 그렇게 빨리 가능할 거라고 누가 믿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에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은 "방사청장 말씀은 2021년에 시제기가 1차로 나오면 지속적으로 비행시험을 하면서 보완작업을 해나가고 초도양산 전력화를 함께 진행하는데, 그런 차원에서 블록1 전력화가 2028년까지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총장은 "블록2 전력화는 2032년까지 완료할 거라고 본다"며 "체계개발 계획은 아직 확정이 아니고 협상을 진행하면서 최종 계획은 금년 후반기에 방위사업추진위에서 결정한 이후 계약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이 "그러면 그러고 나서(계약) 예산신청을 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말하자 정 총장은 "내년도 예산을 집행해야 이 과정이 진행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다들 전력화에 10년 넘게 걸렸는데 우린 뭐가 훌륭해서 뚝딱뚝딱 금세 가능한지 소상하게 대답할 정도가 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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