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정교과서 '찬성' 의견서 교육부에 제출

[the300]김무성 대표 등 명의 의견서 "부정적·왜곡 역사교육, 내버려 둘 수 없어"

박광범 기자 l 2015.11.02 14:43

새누리당 신성범 의원과 문대성 의원이 2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찬성 의견서를 제출한 뒤 청사를 빠져나가고 있다./사진=뉴스1제공

김무성 대표와 김을동 역사교과서 개선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새누리당 의원들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전환에 찬성하는 의견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간사인 신성범 새누리당 의원과 문대성 의원은 2일 교육부를 찾아 국정화 찬성 의견서를 제출했다. 의견서는 김 대표와 김 위원장, 교문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 명의로 작성됐다.

이들은 의견서에서 "역사교과서 문제는 갑자기 나온 것이 아니라 2002년 검·정제 전환 이후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며 "그럼에도 우리 국민들은 중·고등학교 교실 현장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어떠한 역사를 가르치고 있는지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역사교과서의 근현대사 부분을 보면 교과서를 펴는 순간부터 시종일관 '암울의 역사', '패배의 역사'로 기록하고 있고, 자랑스럽고 위대한 대한민국의 역사를 써온 우리 선배 세대들의 노력이 폄하되고 있다"며 "더이상 우리 미래 세대가 편협하고 부정적이고, 왜곡된 시각의 역사교육을 받게 내버려 둘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 마디로 민중사관에 갇힌 외눈박이 역사관을 통해 대한민국 긍정의 역사는 미약하게 기술하고 부정의 역사는 방대하게 기술하고 있다"며 "북한의 김일성 주체사상과 북한의 제도는 은근히 미화하고, 대한민국의 발전에 공을 세운 분들은 그들만의 증오심으로 깎아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역사 교과서는 소수 집필진의 개인 저작물이나 연구물이 아니다"라며 "더이상 소모적인 논란을 접고 합리적이고 중립적인 집필진을 구성해 우리 모두가 인정하고 공감할 수 있는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들어 내야 한다. 이런 취지에서 국정화를 추진해줄 것을 건의한다"고 덧붙였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