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영토·국민 지킨 연평부대 장병들, 국민의 영웅"

[the300]"절체절명 상황 속 주민 안전 대피 도우며 군인 본분 다해"

오세중 기자 l 2015.11.23 10:30
지난 11월 16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연평도 포격 도발 전사자 합동묘역에서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안장식이 진행되고 있다. 국립대전현충원은 올해 제2연평해전 전사자 합동묘역 조성에 이어 이번에 연평도 포격 도발 5주기를 앞두고 전사자의 묘소를 제2연평해전 전사자 합동묘역 옆에 별도묘역을 조성했다./사진=뉴스1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투철한 군인정신으로 우리 영토와 국민의 생명을 지켜낸 연평부대 장병 모두가 우리 국민들의 영웅"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연평도 포격 도발 5주기 영상메시지에서 "해병대 연평부대 장병들은 북한의 도발에 신속하게 대응, 자신의 방탄모가 화염에 불타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도 주민들의 안전한 대피를 도우며 군인의 본분을 다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연평도 포격 도발 5주기를 맞아 고(故) 서정우 하사와 고 문광욱 일병의 고귀한 희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유가족과 부상 장병 여러분에게도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정우 하사는 마지막 병장 휴가를 떠나던 순간에도 북한의 기습 공격이 발생하자 추호의 망설임도 없이 부대로 복귀해 임무를 수행하다 전사했고, 문광욱 일병은 북한의 포격 도발에 맞서 그 누구보다도 신속하게 전투 준비를 하던 중 전사했다"고 두 장병의 죽음을 애도했다. 

박 대통령은 "철통같은 안보태세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고, 올바른 남북관계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토대"라면서 "앞으로도 우리 군은 완벽한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해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흔들림 없이 대처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부도 우리 군의 희생과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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