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서거]새누리 의원들 합동 분향…"개혁정신 잘 받들 것"

[the300] 국회 분향소에 원유철 원내대표 등 50여명 조문

최경민 박경담 기자 l 2015.11.23 14:46
새누리당 의원 50여명이 23일 국회앞 대표분향소에 합동 분향을 하고 있다./사진=최경민 기자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이 23일 국회에 마련된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대표분향소에 합동 분향을 했다.

이날 오후 2시 원유철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소속 의원 50여명은 국회 본관 앞에 마련된 분향소에 집결했다. 검은 옷을 입은 새누리당 의원들은 김 전 대통령의 영전에 국화를 헌화하고 묵념을 하며 고인을 기렸다.

합동 분향 이후 원유철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전체 의원들이 새누리당 출신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 것"이라며 "김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온몸을 던져 실천했고, 많은 개혁정책을 진두지휘하며 미래를 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개혁정신과 국민을 중요시하는 민본정신을 잘 받들어 대통령께서 완수하지 못한 그런 일들을 새누리당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예산안조정소위원회와 관련해 "(김 전 대통령의) 국가장 일정과 별도로 차질없이 예산 심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의 국회 앞 합동 분향소에는 오후 2시까지 약 280명의 조문객이 애도의 뜻을 전하려고 왔다. 오전에는 새누리당의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이 같은 당의 진영, 이철우, 강기윤, 김장실, 황인자 의원 등과 함께 조문했다. 

새정치연합에서는 정청래 최고위원과 광주·전남 지역 예산 협의 차 국회를 방문한 윤장현 광주시장 등이 분향소를 찾았다. 외교장관 회담을 위해 방한한 사메 슈크리 이집트 외교부 장관도 김 전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분향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일반 시민들의 조문은 이날부터 영결식이 열리는 26일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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