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 방문...손여사 손잡고 추모

[the300]

오세중 기자 l 2015.11.23 15:37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에서 한 시민이 조문하고 있다./사진=뉴스1

주요 20개국(G20)·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다자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한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오후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를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말레이시아에서 새벽에 귀국해 청와대에서 휴식을 취한 후 오후 2시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았다. 

박 대통령은 장례식장 도착 후 3층 빈소로 이동, 분향하고 영정 앞에서 헌화를 한 뒤 잠시 묵념을 했다. 이후 김 전 대통령의 차남인 현철씨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하고, 가족실로 이동해 김 전 대통령의 부인인 손명순 여사의 손을 잡고 애도의 뜻과 추모의 말을 건넸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날 박 대통령의 조문에는 이병기 비서실장, 현기환 정무수석, 정연국 대변인 등이 동행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22일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가 열리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받고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밝힌 바 있다.

박 대통령은 또 "정부는 관련법과 유족들의 뜻을 살펴 예우를 갖춰 장례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고, 유가족의 뜻을 따라 김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은 26일 오후 2시 국회의사당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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