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 치킨게임에 野 수도권 의원 9일 긴급 회동

[the300]

김승미 기자 l 2015.12.08 17:12
새정치민주연합 호남지역 의원들이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긴급회동에서 '호남 선거구 사수' 의견을 모은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5.12.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의 갈등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의 내홍이 극에 달한 가운데 수도권 의원들이 오는 9일 긴급 간담회를 갖는다. 
 
김상희 의원과 민병두, 우원식, 박홍근, 윤관석 의원은 8일 당내 수도권 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당내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간담회'를 제안했다. 수도권 소속 한 의원은 통화에서 "정치권 안팎에서 보듯 당이 비상상황에 처해있다"면서 "당내 현안에 대해서 수도권 의원들이 모여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수도권 의원들이 단체 행동에 나선 이유는 문 대표와 안 전 대표의 갈등이 장기화 될 경우 접전 지역이 많은 수도권 의원들이 고전을 면치 못할 상황이라는 판단에서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안 전 대표가 거듭 요구한 혁신전당대회에 대해 "전당대회에서 경쟁을 끌어내는 제안이라면 저는 결단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문 대표는 "지금의 지도부가 책임지고 총선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며 "더 이상 길게 좌고우면할 시간이 없다"며 정면돌파를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이틀째 지방에서 칩거를 하면서 '탈당'과 '잔류'의 두가지 선택지를 놓고 장고에 들어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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