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탈당 후폭풍…당청 지지율 동반하락-리얼미터

[the300] 朴 대통령 부정평가 50% 넘어…김무성-문재인 오차범위 내 접전

박다해 기자 l 2015.12.21 09:37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후폭풍으로 새정치연합과 문재인 대표, 안철수 의원의 지지율은 일제히 상승했다. 반면 새누리당과 김무성 대표는 지지율이 하락했다. 쟁점법안 직권상정 논란으로 국회와 갈등을 겪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 역시 동반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1일 발표한 12월 3주차 여야 차기 대선 지지도 조사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전 주 대비 1.5%p(포인트) 하락한 20.3%로 2위 문재인 대표와의 격차가 오차범위(±1.8%p) 내인 1.2%p로 좁혀졌다. 다만 오차범위 내에서 선두는 25주 연속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김무성 대표의 일간 지지율은 14일에는 전일 조사(11일, 금) 대비 0.8%p 오른 20.4%로 출발했지만 안철수 의원 탈당 관련 보도가 집중된 15일과 16일에는 각각 19.0%, 18.8%로 하락했다. 이어 노동, 경제법안 직권상정에 대해 청와대와 보조를 맞추며 국회의장을 압박한 17일에는 21.2%로 올랐다가 18일에는 21.0%로 횡보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1.5%p 하락한 20.3%로 마감됐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안철수 의원의 탈당으로 지지층이 결집하며 0.6%p 상승한 19.1%를 기록, 1위 김무성 대표에 오차범위(±1.8%p)내인 1.2%p 차로 근접한 2위를 유지했다.

문 대표의 일간 지지율은 14일에는 안철수 의원 탈당 후폭풍으로 전 일 조사(11일, 금) 대비 2.3%p 하락한 19.0%로 출발해 다음날인 15일에도 18.7%로 추가 하락했다. 이어 16일에는 20.0%로 반등했으나 문병호, 유성엽, 황주홍 의원이 탈당한 17일에는 17.2%로 하락했다. 당 조직을 총선체제로 개편하고 친정체제를 구축한 18일에는 20.0%로 반등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0.6%p 상승한 19.1%로 마감됐다.

지난 13일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안철수 의원은 지지층이 결집하며 3.4%p 오른 13.5%로 지난해 7월 2주차(11.8%) 조사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3위에 올라섰다. 2위 문재인 대표와의 격차는 오차범위(±1.8%p) 밖인 5.6%p 차로 좁혀졌다.

안 의원의 일간 지지율은 탈당 선언을 한 바로 다음 날인 14일에는 전 일 조사(11일, 금) 대비 4.2%p 급등한 12.9%로 출발해 15일에도 15.7%로 상승했다. 16일에는 13.1%로 다시 하락했다가 문병호, 유성엽, 황주홍 의원이 추가 탈당한 17일에는 13.2%로 하락세를 멈췄다. 이어 18일에는 다시 12.1%로 하락해 최종 주간집계는 3.4%p 상승한 13.5%로 마감됐다.

박원순 시장은 1.2%p 하락한 10.9%로 안철수 의원에게 밀려 4위로 내려앉았고 오세훈 전 시장은 0.5%p 상승한 6.1%로 5위, 김문수 전 지사는 0.5%p 오른 3.1%로 6위에 올랐다.

이어 안희정 지사가 3.5%,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3.1%, 정몽준 전 대표가 2.9%, 홍준표 지사가 2.8%, 남경필 지사가 1.9%,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5%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2%p 감소한 10.8%였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안철수 신당을 제외한 정당지지도에선 새누리당이 안철수 의원 탈당 후폭풍으로 보수층과 중도층 등 거의 모든 이념성향에서 지지층이 이탈하며 전 주 대비 2.1%p 하락한 40.2%를 기록, 2주 연속 하락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안 의원의 탈당에 따른 중도, 진보 성향 계층 중심의 지지층이 결집하며 2.4%p 오른 29.2%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안 의원의 탈당으로 일부 지지층이 새정치연합으로 이탈하며 0.9%p 하락한 5.7%로 지난 3주 동안 유지했던 6%대의 지지율이 무너졌다. 무당층은 1.4%p 감소한 20.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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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이전 창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정당을 포함한 '총선 정당후보 지지도'에선 새누리당이 현 정당지지도 대비 2.0%p 낮은 38.2%, 새정치연합은 3.5%p 낮은 25.7%, 안철수 신당은 16.3%를 기록했다. 이어 정의당이 0.1%p 높은 5.8%, 천정배 국민회의가 1.3%로 집계됐다. 무당층('없음/잘모름')은 현 정당지지도 대비 11.7%p 적은 9.1%였다.

내년 총선 정당후보 지지도와 현 정당지지도를 비교하면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 지지층 일부가 안철수 신당으로 이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주로 '부산·경남·울산'과 '경기·인천'지역, 연령별론 40대와 50대, 이념성향으론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지지층이 이탈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새정치연합은 주로 '광주·전라', '대구·경북', '대전·충청·세종' 지역, 30대와 50대, 진보층과 보수층에서 지지층이 이탈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철수 신당은 광주·전라(30.7%)에서 1위를 기록했고, 40대(21.7%), 무직(20.4%), 중도층(21.0%)에서 20%를 상회하며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47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전 주 대비 2.0%p 하락한 44.0%(매우 잘함 15.4%, 잘하는 편 28.6%)로 2주 연속 하락한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8%p 오른 50.3%(매우 잘못함 33.7%, 잘못하는 편 16.6%)로 10월 5주차(50.0%) 이후 7주 만에 처음으로 50%대를 넘어섰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6.3%p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오차범위(±1.8%p)를넘는 수준으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1.2%p 증가한 5.7%다.

박 대통령의 일간 지지율(긍정평가)은 대통령의 '공급과잉, 구조조정 필요' 발언 논란이 있었던 14일에는 전 일 조사(11일, 금) 대비 1.5%p 하락한 44.7%로 출발해 '어르신 초청 청와대 오찬' 관련 보도가 있었던 15일에는 45.8%로 상승했다.

이어 노동, 경제 쟁점법안 처리와 관련, 국회의장에 요청한 '국가비상사태 직권상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된 16일에는 43.3%로 하락했다가 당청이 함께 국회 정상화를 압박한 17일에는 44.1%로 상승했다. 

그러나 정의화 국회의장이 고(故) 이만섭 국회의장 영결사를 통해 직권상정에 대해 강한 거부의사를 밝힌 18일에는 43.3%로 다시 하락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2.0%p 하락한 44.0%로 마감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843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6.6%(전화면접 25.2%, 자동응답 5.0%)였다. 통계보정은 2015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p이다.

내년 총선 정당후보 지지도 일간집계는 15일은 1050명, 16일은 1072명, 17일은 1148명, 18일은 1169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4.7%~7.5%였다. 통계보정은 2015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춰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9%~3.0%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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