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김재원 "상향식 공천, 인재영입 사실상 불가능"

[the300]"정치신인에 당이 해줄 수 있는 것 경선 10% 가산점 외엔 없어"

배소진 기자 l 2016.01.19 09:42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사진=뉴스1


'친박'핵심인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이 19일 "상향식 공천제도를 완비했다는 말은 새로운 인재를 수혈해 지역구에 내보내는 절차는 상당히 어려워졌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아무리 훌륭한 정치신인이라 하더라도 결국 우리 당에서 해줄 수 있는 것은 경선에 나서서 10% 가산점을 주는 것 외에는 아무런 조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그 지역에서 출마를 위해 상당히 오랜기간동안 준비했던 현역의원이든 원외 당협위원장이든 벽을 넘기가 사실상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당대표의 주장은 옳고 그름을 떠나 현실적으로 상향식 공천을 채택하면서 인재를 영입해 지역구 총선에 내보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고위원들의 인재영입 가능성에 대해 "최고위원들이 인재를 영입해 지역구에 보내겠지만 그분들도 다시 당내 경선을 거쳐야 한다"며 "현실적으로 과연 승산이 있는 결과를 낼 수 있겠느냐에 대해서는 회의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유승민계'로 꼽히는 이종진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TK(대구·경북) 지역으로 더 확산될 가능성에 대해 "후보자들의 개인적 판단에 맡길 수 밖에 없는 문제"라며 "어쨌든 지역주민들 의견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의 김종인 선거대책본부장 영입에 대해서는 "그 분을 내보낸 것은 우리 당의 상당한 패착"이라며 "우리로서는 상당히 뼈아픈 국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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