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김한길·박지원 공천 확정

[the300](상보)갈등 빚은 광주 경선 그대로 확정…일부 현역 반발 우려

김태은 기자 l 2016.03.14 12:06
정연정 국민의당 공천관리위원회 대변인이 제20대 총선을 30일 앞둔 14일 오전 서울 마포 당사에서 공직선거후보자 단수 및 경선지역 3차 발표를 하고 있다.2016.3.1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민의당이 안철수·천정배·김한길 등 야권연대 요구로 갈등을 빚고 있는 지도부의 공천을 확정했다. 당내 공천 갈등의 핵으로 떠오른 광주 지역 경선 후보자도 결정했다. 

국민의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4일 3차 공천 발표에서 서울 6개 선거구를 비롯해 총 23개 선거구에서 단수 후보자를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서울 노원병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를, 광진갑에 선거대책위원장을 사퇴한 김한길 국민의당 의원을, 광주 서구을에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를, 광주 동구남구을에 박주선 국민의당 최고위원을 각각 단수 후보로 정했다.

국민의당은 당초 지난 9일 공관위 심사에서 광주 지역 공천 심사를 결정한 바 있지만 이 지역 예비후보자들의 반발로 발표를 미뤄왔다. 특히 천 대표의 단수 후보 결정에 김하중 전남대 교소 등 서구을 다른 예비후보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크게 반발했다. 

이에 국민의당은 김하중 교수를 광주 서구을 대신 광주 북구을로 옮겨 최경환 전 청와대 공보비서관과 경선을 치르도록 조정했다.

나머지 광주 6개 선거구는 경선 지역으로 결정됐다. 현역 의원이 있는 동구남구갑과 광산갑, 광산을에서 각각 장병완·김동철·권은희 의원이 숙의 배심원제 방식으로 경선을 치르게 됐다. 일부 의원들은 숙의 배심원제가 현역 물갈이에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 지역에서는 목포시의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이 공천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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