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박민수 경선탈락-윤후덕 구제…공천배제 29명 유지

[the300 물갈이율 27%…후속 경선 및 김성곤·전순옥·김기식 공천여부 관건

최경민 기자 l 2016.03.17 00:14
더불어민주당 박민수 의원.2016.3.1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불어민주당의 박민수 의원이 경선의 벽을 넘지 못하며 공천배제 현역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앞서 컷오프를 당했던 윤후덕 의원(경기 파주갑)의 구제가 확정됨에 따라 전체 공천배제 현역의원 수는 29명을 유지했다.

16일 더불어민주당은 1차 결선 후보자 투표 3곳, 2차 경선후보자 투표 9곳 등 총 12곳의 경선결과를 발표했다. 

경선결과 김영호(서울 서대문을), 정재호(경기 고양을), 안호영(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 홍익표(서울 중구성동갑), 추미애(서울 광진을), 강병원(서울 은평을), 이용선(서울 양천을), 이석현(경기 안양동안갑), 이우현(경기 용인병), 정하영(경기 김포을), 정동균(경기 여주양평), 도종환(충북 청주흥덕) 후보의 공천이 확정됐다.

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의 현역의원인 박민수 의원은 결선투표 끝에 안호영 후보에게 덜미가 잡혔다. 박 의원 외에 홍익표, 추미애, 이석현, 도종환 의원 등 현역 4명은 경선을 통과하는데 성공했다. 

박 의원까지 더민주에서 제20대 총선 공천을 받지 못한 현역의원은 불출마자 4명(문재인, 최재성, 김용익, 홍종학)까지 포함해 총 29명이다. 1차 컷오프 발표 직전 현역의원 수(108명)를 고려했을 때 현역 물갈이율은 27% 수준이다. 

현역의원 하위 20%를 거른 1차 컷오프 결과 전정희, 문희상, 유인태, 백군기, 신계륜, 김현, 송호창, 임수경, 노영민, 홍의락 의원까지 총 10명이 컷오프됐다.

이후 홍창선 공천관리위원회가 추진한 컷오프 대상은 10명이었다. 이해찬, 이미경, 정호준, 강기정, 최규성, 전병헌, 정청래, 오영식, 강동원, 부좌현 의원이 공천 배제 대상자가 됐다. 윤후덕 의원의 경우 당초 컷오프 대상자였지만 이날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제를 확정했다.

현역의원 경선 탈락자는 김우남, 유대운, 김기준, 이상직 의원 등 4명에서 박민수 의원까지 5명으로 늘어났다. 윤후덕 의원이 컷오프 구제를 받았지만, 박민수 의원이 경선을 통과 못함에 따라 전체 공천배제자 수가 29명을 유지하게 된 셈이다. 

경선이 이번주 동안 이어질 예정이기 때문에 현역의원 탈락자는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하며 비례대표를 신청한 김성곤·전순옥 의원과 지역구 출마 신청을 하지 않은 김기식 의원의 최종 공천 여부 역시 관심사다. 더민주는 오는 18일까지 전략지역 등 모든 지역의 공천 결과를 일괄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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