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최고위 전격 취소…친박, 공천 진격에 버티기

[the300]공관위 공천심사 결과 의결할 회의 아예 취소…공관위 압박 들어간 듯

진상현 기자 l 2016.03.17 06:10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대 총선 공천 상황과 관련한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2016.3.1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심사 결과를 강하게 비판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7일 최고위원회의를 전격 취소했다.

김 대표는 전날 최고위에서 단수추천 지역 7곳과 우선추천 지역 1곳에 대한 의결을 보류시킨데 이어 오후에는 별도의 기자간담회을 열어 공관위 결정에 문제를 제기했다. 김 대표는 간담회에서 공관위 결정이 당헌과 당규에 위배되는 사항이 있으며, 국민 공천제 취지에 반하는 '전략공천' 성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의 최고위 취소는 공관위에 공천심사 결과를 추인하지 않고 재고하도록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새누리당의 공직후보자는 공관위의 추천과 최고위 의결을 거쳐 결정된다.

 

하지만 아직은 최고위원회 역시 친박(친 박근혜)계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김 대표가 의결을 미루고 버티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당 관계자는 "최고위는 집단지도체제로 돼 있기 때문에 다수의 위원들이 표결로 결정하자고 제안하면 오래 버티기가 쉽지 않은 구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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