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야협상에 능한 전략가…권성동 법사위원장

[the300][상임위원장 정책성향 분석]

배소진 기자 l 2016.06.13 17:32



원구성 협상에서 새누리당이 힘겹게 사수한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자리는 권성동 의원에게 먼저 돌아가게 됐다. 권 의원이 전반기 1년간 먼저 하고 남은 1년은 여상규 의원, 후반기 2년을 홍익표 의원이 맡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권 의원은 현재 맡고 있는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사무총장직을 던질 정도로 법사위원장 자리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 출신 3선인 권 신임 법사위원장은 일찌감치 법사위원장 0순위 후보로 거론됐다. 법안 처리 과정 국회 마지막 관문인 법사위는 청와대는 물론 원내지도부와의 긴밀한 소통, 대야협상력이 필수요소로 꼽힌다.

당내 '전략통'으로 꼽히는 동시에 19대 국회에서 국정원 댓글특위, 자원외교특위 등을 비롯해 전반기 법사위 여당 간사, 후반기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로 활약했다. 막강한 전투력과 협상능력을 뽐낸 권 의원이야말로 법사위 수문장으로서의 역할에 적임이라는 평가다.

권 의원은 2008년 이명박 정부 시절 대통령실 법무비서관을 역임한 몇 안되는 친이계 인사로 꼽힌다. 김무성 전 대표 지도부 시절 당 전략기획본부장을 지내며 김 대표 측과도 가까운 사이다.

1960년 강원 강릉에서 태우난 권 의원은 중앙대학교 법학대학 진항 후 27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수원지검·서울중앙지검 검사, 법무부 인권과 검사 등을 지냈다. 2009년 10.28 재보선에서 강원도 강릉 18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후 내리 3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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