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수민 의혹, 문제 있으면 엄정 조치"

[the300]"이유 여하 막론 국민께 송구…적극 책임지기 위해 내부 조사단 꾸려"

심재현 기자 l 2016.06.20 09:29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6.6.1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20일 비례대표 김수민 의원이 연루된 불법 정치자금 수수 및 밀실 공천 의혹과 관련, "검찰 수사 결과, 만에 하나라도 문제가 있으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어떤 고려도 없이 당헌당규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께 이번 일로 걱정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식석상에서 유감을 표시한 것은 지난 10일에 이어 두 번째다.

안 대표는 "내부 진상조사단을 꾸린 것은 사실관계를 적극 확인하고 문제가 있다면 책임지기 위함이었다"며 "이제 검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당에서도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도 말했다. 진상조사단이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한 뒤 사실상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용두사미'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국민들이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에 과분한 지지를 보내주신 건 국민의당이 기성정치의 관행을 넘어 새정치를 보여줄 것이란 기대 때문이라는 것을 잘 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저와 국민의당은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게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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