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朴에 8.15 특사 제안, 긍정 응답 들었다"

[the300]"광주 완성차 생산기지 조성사업도 공식 언급해"

우경희 기자 l 2016.07.08 18:15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열린 새누리당 지도부 및 국회의원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6.7.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상당한 규모의 8.15 특별사면을 제안했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광주 완성차 생산기지 조성사업에 대해서도 사업의 긍정성을 공식 언급했다.

정 원내대표는 대통령 초청 새누리당 의원 오찬을 마친 8일 오후 머니투데이와 통화에서 "국민대통합 차원에서 규모있게 8.15 특사를 해주시면 좋겠다고 제안했더니 대통령께서 좋은 생각인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분야별로 규모있게 특사를 하면 여러모로 좋겠다고 말씀을 드렸고 긍정적으로 응답을 하셨으니 구체화가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광복절을 앞둔 8월13일에도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대규모 특사를 발표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6527명이 특사 대상으로 사면됐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자리에서 광주의 숙원사업인 완성차 생산기지 조성사업에 대해서도 그 긍정성을 공식 언급했다.

정 원내대표는 "광주시장이 연봉 4000만원 수준의 현대기아차 공장을 조성하는 사업을 제안했는데 상당히 합리적인 제안"이라며 "국내 투자를 유도하는 측면에서 단체장이 그런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모습이 신선해보였다고 대통령께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광주시장의 제안과 함께 소득격차 문제, 내가 대표연설에서 언급했던 중향평준화 추진을 함께 말씀드렸더니 대통령이 고개를 끄덕이셨다"고 전했다.

정 원내대표가 대통령에 언급한 광주 완성차 생산기지 사업의 틀은 당초 박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던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및 클러스터 조성사업'이다. 광주시는 여기에 노사민정 대타협을 전제로 연봉 4000만원 선의 고용환경을 조성하는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추가하는 내용으로 사업계획을 짰다.

한편 이 사업은 이날 오후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자문회의에서 타당성 평가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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