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문체 조윤선·농림 김재수·환경 조경규 등 3개 부처 개각(종합)

[the300]

오세중 기자 l 2016.08.16 13:27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왼쪽부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김재수 농수산유통공사 사장, 환경부 장관에 조경규 국무조정실 2차장을 각각 내정했다. /사진=뉴스1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문화체육관광부·환경부·농림축산식품부 등 3개 부처 장관과 4개 부처 차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개각에서 문체부 장관에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을 내정했다. 조 내정자는 청와대 정무수석 등을 역임하며 박 대통령의 신임을 받은 바 있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개각 발표 브리핑에서 조 내정자에 대해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조예가 깊고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는 분"이라며 "정부와 국회에서의 폭넓은 경험과 국정에 대한 안목을 토대로 문화예술을 진흥하고 콘텐츠, 관광, 스포츠 등 문화기반 산업을 발전시켜 문화융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장관에는 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이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30여년간 농림축산식품 분야에 재직하며 농식품부 1차관, 농촌진흥청장 등을 거쳤다. 

김 수석은 김 내정자와 관련 "풍부한 경험과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농림축산식품 분야를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고 경쟁력을 제고해 농촌 경제의 활력을 북돋아나갈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또 환경부 장관에는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과 사회조정실장 등을 역임한 조경규 국무조정실 2차장을 내정했다.

조 장관의 경우 환경 분야를 비롯한 정부 정책 전반에 대한 풍부한 식견과 조정 능력이 뛰어나고, 정부 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기후변화, 미세먼지 등 환경 관련 현안을 조화롭게 풀어나갈 수 있는 인물이라는 것이 청와대 설명이다. 

차관급으로는 국조실 2차장에 노형욱 기재부 재정관리관이,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 정만기 대통령비서실 산업통상자원비서관이 각각 임명됐다.

김 수석은 노 신임 국조실 2차장에 대해 "기재부 사회예산심의관, 보건복지부 정책기획관 등을 역임하며 정부 부처의 경제·사회 정책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보유했다"며 "29년간 재정·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직을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부처간 정책조정, 현안 대책 수립·추진 등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 신임 산업부 1차관에 대해서는 "산업부 산업기반실장 등 부처의 주요 보직을 역임한 산업 및 무역정책 전문가"라며 "산업 전반에 대한 폭넓은 식견과 기획력 및 추진력을 바탕으로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해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력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아울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 박경호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를, 농촌진흥청장에 정황근 대통령비서실 농축산식품비서관을 각각 임명했다.

박 신임 부위원장의 경우 "26년간 법조인으로 활동하며 부패 방지에 기여해 온 분"이라면서 "권익위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깨끗하고 투명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 신임 농촌진흥청장에 대해서는 "농식품부 농업정책국장을 역임한 후에 현 정부 초기부터 농축산식품비서관으로 재직해 온 농업·농촌 정책 전문가"라며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농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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