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北, 6차핵실험 할 경우 북핵시설 타격 검토해야"

[the300]"징후가 있을 경우 먼저 공격을 하는 게 실효성 있는 제재조치" 강경론

배소진 기자 l 2016.09.09 18:28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오른쪽)/사진=뉴스1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9일 북한의 제5차 핵실험 강행에 대해 "사전에 북한의 핵실험 장소에 대한 써지컬 어택(제한적 공격)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가 핵실험 징후가 있을 경우 북핵시설을 선제타격 해야한다는 강경한 주장이라 파장이 예상된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에게 "써지컬어택 같은 것이 있지 않나. 북한이 핵실험을 만약 계속할 땐 그런 것은 불가능 한가"라고 질의했다.

홍 의원은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한다고 했을 경우 사전에 써지컬어택을 한다든지 군사적으로 적극적인 대응을 해서 다시는 핵실험을 할 수 없도록 하는 건 왜 가능하지 않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만 해서 (북한의 핵이) 오는 것을 막는 게 아니라 징후가 있을 경우 우리가 먼저 어택(공격)을 한다 등의 것들이 실효성 있는 재제조치가 아니냐"고 거듭 따져물었다.

홍 의원은 "말하자면 우리도 핵을 보유한다든지 써지컬 어택을 해서 다시는 핵실험을 못하게 한다든지 하는 좀 더 강력하고 구체적인 대응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재차 역설했다.

김홍균 평화교섭본부장은 이같은 핵무장론에 대해 "우리 정부로선 강력한 한미동맹으로 (북핵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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