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대통령 탈당 필요" 김무성 거들어

[the300]

김태은 기자 l 2016.11.07 14:54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9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110회 서초포럼에서 '기업이 성장해야 경제가 발전한다'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2016.10.1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한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를 거들고 나섰다.

오세훈 전 시장은 7일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야당과의 합의를 통한 거국중립내각의 구성이 유일한 해법"이라며 "중립내각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대통령의 탈당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은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에 대해서도 "야당의 (김병준 총리 후보) 수용 가능성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더 이상 이에 집착하며 시간을 끄는 것은 시급한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총리 지명을 철회하고 여야 영수회담을 성사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책임총리를 통해 초당적 협력을 이끌어내고 대통령은 2선으로 물러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정권의 한 축으로서의 책임을 느끼고 재창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그 첫 단추가 현 지도부의 조속한 사퇴"라고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사퇴를 촉구했다.

오 전 시장은 야당을 향해서도 "야당 역시 비상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중립내각의 의미와 국민의 우려를 깊이 새겨 정파적인 이익에 의해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대표적으로 사드배치는 국가의 안보와 직결된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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