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석 "가결 낙관못해…정치적 의미는 220표에 있다"

[the300]"200명 선 넘지 못하고 왔다갔다해 답답…부결되면 국회해산해야"

최경민 기자 l 2016.12.09 09:51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6.10.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불어민주당의 탄핵추진실무단장인 이춘석 의원이 "낙관론은 금물"이라면서도 "200표를 넘어야 하겠지만, 220명이 정치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9일 CBS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무게추가 가결로 기울었다고 판단하지 말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가결이 된다고 하더라도 200석으로 가결되느냐 220석으로 가결되냐 하는 의미는 완전히 달라진다"고 말했다.

그는 "220명이 되면 새누리당측이 48명이 넘게 넘어오는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지금 비박계뿐만 아니라 친박도 넘어오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정치지형에서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비박계가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 아닌가. 비박계 중에서도 입장을 분명히 하신 분들이 있고 중립지대에 있는 분들이 있는데 이분들이 개별적으로 만나보면 사실 차이가 많이 난다"며 "200명 선에서 확 넘지를 못하고 위아래로 왔다갔다 해서 사실은 좀 답답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무게추가 가결 쪽으로 상당부분 기울었다고 보시는 분들 많은데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한 명, 한 명을 설득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상상할 수도 없지만 부결된다고 하면 길이 '국회 해산' 절차밖에 없다"며 "부결된다고 하면 국회의원들이 국회에 다시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분노로 변한 민심이 어떻게, 어느 방향으로 설지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예측하기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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