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신당 "인명진 비박계 분당 비판, 품위·균형 모두 잃어"

[the300]

정영일 기자 l 2016.12.24 15:25

오신환 새누리당 의원/2016.6.27 사진=뉴스

새누리당 분당파 의원들이 추진하고 있는 '개혁보수신당'(가칭)은 24일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가 "비박계 분당은 명분이 없다"고 말한 것에 대해 "품위와 균형을 잃었다"고 반박했다. 

오신환 개혁보수신당 창당준비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인 내정자는 새로운 보수정당을 향한 우리 개혁보수신당의 고뇌에 찬 결단을 마치 '당내 권력 투쟁의 결과'로 폄훼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오 대변인은 "그 동안 새누리당 친박세력은 지난 4·13 총선 당시 막무가내 공천에 따른 총선 참패 등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책임도 회피하며 비이성적인 계파 패권주의와 특정인의 하수인으로 전락한 모습을 보여 왔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 준엄한 목소리에 귀를 닫고 오직 계파 이익만을 생각하는 '우물 안 개구리'에 머물러 있는 정당에 기대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오 대변인은 "개혁보수신당은 국민의 준엄한 요구를 바탕으로 '수구·패권·밀실정치'를 지양하고, 오직 국민과 국익만을 생각하며 새로운 보수의 가치를 지향하는 대안정당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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