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이재명 '경제대통령'vs안희정 '소통과 통합'vs최성 '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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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민 김유진 이재원 이건희 기자 l 2017.03.14 14:35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로 나선 이재명 성남시장,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최성 고양시장(왼쪽부터). 2017.3.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빅3' 중 문재인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경제'를,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소통과 통합'을 핵심 과제로 택했다.

14일 진행된 민주당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는 각 후보들이 핵심 키워드를 택하는 순서가 마련됐다. 경제, 소통과 통합, 안보, 공정과 청렴 4개의 키워드 가운데 가장 중요시 하는 단어를 후보들이 직접 선택하는 방식이었다.

문재인 전 대표는 경제를 선택했다. 그는 "무엇보다 경제와 민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더 준비된 후보"라며 "우리나라는 상위 10%가 전체 소득 50%를 가져가고, 하위 90%가 나머지 절반을 나눠가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문 전 대표는 "그러니 대다수 중산층, 서민들이 살기 힘들고 경제도 더 이상 성장하지 않게 됐다. 민생을 살려서 내수를 살려야만 우리 경제가 살아남을 수 있다"며 "그러려면 우리 경제를 더 공정하고 평화롭게 만들어야 하고 그러려면 역시 일자리다.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소통과 통합을 택했다. 안 지사는 "저는 소통과 통합에서 가장 잘 준비된 후보다. 이제 새 대한민국을 향해 진보와 보수의 대립, 뺄셈의 정치를 극복하자"며 "낡은 진영 논리를 뛰어넘어 국민이 단결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충남 도정에서 여소야대를 극복해 이미 통합정치를 성공했다. 소통과 통합의 정치로 도정지지율 전국 1위를 달리고 있다"며 "여론조사마다 가장 높은 호감도와 안정감을 얻고 있다. 소통과 통합의 리더십으로 5000만명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경제를 택했다. 이 시장은 "우리나라의 격차가 나라 발전을 가로막고 모든 국민들에게 기회를 뺏고 있다"며 "이 불평등을 해소하고 경제가 새로 살아나야 한다. 공정한 세상이 공정한 경제를 만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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