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구속된 처남 안 본지 15년…300억 아끼려 경남지사 유지"

[the300]각종 의혹 해명, 자녀 차명계좌? "증여세 냈고 영수증도 있다"

고석용 기자 l 2017.04.07 12:02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사진=뉴스1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후보가 7일 처남이 사기 혐의로 구속 복역 중인 것과 관련 "걔는 우리집에 안 온지 15년 됐다"며 "나하고는 상관 없는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홍 후보는 이날 여의도 자유한국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처갓집 사람은 우리 집 근처에도 못 오게 한지 15년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홍 후보는 자녀 이름으로 차명계좌를 만들어 이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차명계좌를 만들 일도 없다"며 "증여세를 전부 다 냈고 영수증까지 다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차명계좌 의혹은)악의적인 보도"라며 "선거 시작되면 온갖 의혹들이 다 나오는데 언론에서 후보에게 해명을 요구했으면 좋겠다"고 질타했다.

한편 홍 후보는 경남지사직 꼼수 사퇴 논란과 관련해서는 "경남에서 4년 4개월 동안 재정안정을 추진했고 쓸데없는 돈을 못 쓰게 했다"며 "경남지사직을 이틀 더 갖고 있는 것은 (재보궐선거 비용) 300억 아끼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선거에서 이틀 더 유리하게 하기 위해서 경남지사직을 사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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