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기적 만든 유틀란디아호…인류애, 결국 포용하는 마음"

[the300]P4G 정상회의 참석 "국가간에도 포용하자"

코펜하겐(덴마크)=김성휘 기자 l 2018.10.20 16:34
【코펜하겐(덴마크)=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9일(현지시간) 코펜하겐 카스트룹 국제공항에 도착해 손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2018.10.20. photo100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덴마크에서 "국민의 삶을 전 생애에 걸쳐 책임지고, 경제성장의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는 포용국가, 포용성장이 대한민국이 지향하는 가치"라며 "국가 간에도 포용정신을 중심에 놓자"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기후변화 대응,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열린 P4G 정상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기조연설을 했다.

문 대통령은 덴마크가 이번 회의를 주도한 데 대해 "덴마크 병원선 유틀란디아호는 한국전쟁 당시 999일 동안 한국에 정박하며 5000여 명의 군인과 6000여 명의 민간인을 치료했다"라며 "국교도 맺지 않은 먼 나라, 얼굴도 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희생한 인류애가 기적 같은 일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고 기후변화의 위기에 대응하는 우리의 힘 또한 인류애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인류애는 차별 없이 포용하는 마음"이라며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대한민국 정부는 누구보다 더 포용의 힘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P4G는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bal Goals 2030)라는 뜻으로, 2017년 UN총회를 계기로 출범했다. 한국, 덴마크 등 8개국이 참여했고 정상회의는 이번이 처음이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