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저는 5‧18 유공자가 아닙니다" 해명…왜?

[the300]18일 페이스북 "5‧18 유공자라는 '가짜뉴스' 유포…동참 못해 미안한 마음"

이원광 기자 l 2019.02.18 17:13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5‧18 민주화운동의 유공자가 아니”라고 밝혔다. / 사진=이동훈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저는 5‧18 민주화운동의 유공자가 아니다. (해당 내용은)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추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5‧18 유공자라는 내용이 돌아다닌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의원은 “가슴 아픈 역사에 직접 동참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으로 살고 있다”며 “당시 대학교 4학년 때 대검을 들고 학교 정문 출입을 검문하던 계엄군에게 ‘왜 내 학교를 마음대로 드나들지 못하게 하느냐’고 겁 없이 대들었던 살벌한 분위기를 기억할 뿐”이라고 했다. 이어 “지나가던 선배가 말리지 않았다면 큰 일을 당했을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추 의원은 또 “이 후 법관이 돼 우연히 황석영 작가의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를 읽고 고립무원에 빠졌던 광주의 처절한 참상에 혼자 밤새 울 수밖에 없었다”고 적었다.

추 대표는 “정의롭지 않으면 밝은 미래 또한 없기에 사법부에 몸담으면서 인권의 마지막 보루로서 미력을 다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사는 아무리 구부리고 비틀어도 결국 정의로운 방향으로 돌아서기 마련”이라며 “가짜뉴스로 양심을 팔기 전에 5.18의 진실에 겸허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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