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이해찬…국회 인사도 文 대통령 모친 장례미사

[the300]오거돈·이종걸·조배숙도 참석

부산=최경민 기자, 김민우 기자 l 2019.10.31 10:38
(부산=뉴스1) 여주연 기자 = 31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故 강한옥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으로 천주교 신도들이 미사를 위해 들어가고 있다. 2019.10.3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의 어머니 고 강한옥 여사의 장례미사에 여야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문희상 국회의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 등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함께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등 유족들은 이날 오전 빈소가 차려진 부산 남천성당에서 장례미사를 드렸다.

문 의장과 유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를 대표해 장례미사에 참여했다. 이 대표도 이날 장례미사에 모습을 보였다.

이 대표는 문 대통령이 정치인 등의 조문을 정중히 거절한 뜻을 존중해 장례일정 동안 빈소를 방문하지 않고, 장례미사에만 참석했다.

전날 조문을 위해 빈소에 찾았다가 그냥 발길을 돌렸던 양정철 민주연구원장도 장례미사에 참석하기 위해 남천성당을 찾았다.

양 원장은 "오늘은 미사만 드리러 왔다"며 "마지막 가시는 길이니까…"라고 말한 뒤 성당으로 들어섰다.

성당에는 임채정·김원기·정세균 전 국회의장, 오거돈 부산시장, 이종걸 민주당 의원 등도 모습을 보였다. 

야당 인사들 중에는 조배숙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이날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장례미사에 함께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전 부산 남천성당에 마련된 어머니 고 강한옥 여사의 빈소를 찾은 홍문종 우리공화당 대표를 마중나와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10.3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앞서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도 조문 후 돌아갔다. 홍 대표는 이날 문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홍 대표는 오전 9시20분 쯤 부산 남천성당의 빈소에 조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전) 대통령 많이 아프신데 배려 좀 해달라고 제가 먼저 말했다"며 "그래서 (문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을) 병원에도 보내드리고 책상도 넣어드리고 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또 '혹시 사면 이야기라던가 있었느냐'는 데에 "잘 알아서 들으시지 않았을까 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저희 아버님 상 당했을 때 조의를 표해주시고 해서 감사하다는 말씀도 드렸다"며 "하여간 여러가지로 잘 계셨으면 좋겠다는 말씀 드렸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조문만 드린 후장례미사에는 참석하지 않고 돌아갔다.

한편 문 대통령 등 고(故) 강한옥 여사의 유족들은 이날 오전 10시30분, 빈소가 있는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서 장례미사를 끝으로 발인한다.

이날 장례미사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 천주교 신자들을 우선적으로 들여보냈다. 성당입구에서 사도신경을 외우는 사람은 들여보내고 외우지 못한 사람을 들여보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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