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부장관 "윤 대통령·기시다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해야"

[the300]

안채원 l 2024.04.25 09:07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에서 한일 스타트업 간담회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11.1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이 지난해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의 의의를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가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캠벨 부장관은 지난 24일(현지시각) 허드슨연구소 대담에서 "노벨평화상은 인도태평양에는 별로 집중하지 않고 있는데, 솔직히 내게 누가 수상할 자격이 있냐고 묻는다면 기시다 총리와 윤 대통령이 공동 수상해야 한다고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캠벨 부장관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어려운 역사적 문제와 각국 이해관계자와 정치세력을 극복한 한일 양국 지도자들의 결단을 지켜보는 것은 놀라웠다"고 강조했다.

또 한미일 3국 협력에 대해서는 "미국이 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 첫째는 (3국 협력 강화라는) 성과를 고양하고 기념하는 일"이라며 "케네디 재단에서 용기있는 지도자 상을 시상한 것은 올바른 방향이다. 그 같은 일을 더 많이 해야 하고, 한일 양측이 제도적인 조치를 취했다는 사실의 중요성을 인정하는, 보다 직접적인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캠벨 부장관은 "협력의 습관을 구축해 나가는 것은 쉽지 않다"며 "하지만 한일 양국과 그 지도자들, 그리고 한국의 야당까지도 한미일 협력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3국 간 협력은 미숙한 단계의 노력이 아니다. 이미 실질적인 수준으로 성장했다"며 "계속해서 강화될 필요가 있는 교두보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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