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동 주미대사 "미국 대선 결과 상관없이 한미동맹은 불변"

[the300]

안채원 l 2024.04.25 14:44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조현동 주미국 대사가 25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4.25/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허경 기자

조현동 주미대사가 25일 "오는 11월 미국 대선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지 한미동맹의 큰 방향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된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한미동맹 수준이 이전과는 비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사는 한미 핵협의그룹(NCG) 등을 언급하며 "단순히 협력 강화라는 단어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한미동맹이) 제도화되고 심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대해서는 "현재 향방을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스윙스테이트(경합주) 중도층 표심, 제3후보 변수 등이 종합적으로 향배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조현동 주미국 대사가 25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4.25/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허경 기자

한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미국 대선에 대해 "지금은 그야말로 50대 50인 상황"이라며 "신중한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나름대로 균형감과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해 접근 중"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 측과 네트워킹할 때도 외부에 드러나지 않게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고위당국자는 바이든 대통령 임기 동안 한미가 방위비분담금협상에 합의점을 찾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 시 소용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일부 우려에 대해서는 "너무 많은 전제를 가정하고 말하는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유세 과정에서) 이런저런 코멘트를 했지만 한미동맹을 규정한 건 없는 것으로 안다"라며 "제가 만나본 트럼프와 가까운 인사도 한미동맹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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