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명심(明心)이 곧 민심...이재명, 대선 후보되는 게 순리"

[the300]

김도현 l 2024.04.25 15:42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서해 피격 사건 은폐 시도 및 월북몰이 혐의' 관련 1심 2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4.04.12. myjs@newsis.com /사진=최진석


4·10 총선에서 5선에 성공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전 국가정보원장)이 "명심(明心·이재명 대표의 마음)이 민심"이라고 25일 밝혔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경선에 도전하는 후보들이 이른바 '명심 팔이'를 한다는 지적이 나온 것과 관련해 "국회의장의 관례가 중립성임을 강조하는 것이 정치지 민주당 편만 드는 건 정치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당선인은 "이 대표가 현재 국민에게 차기 대통령 후보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당을 대표해 대통령 후보가 되는 게 순리이고 이번 총선에서도 이 대표가 민심을 잡았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던 것"이라며 "(그렇다고) 민주당이 이렇게 쏠려서 일사불란을 요구해선 안 된다. 집권을 위해서는 당내에서 바르고 다양한 목소리가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과 민주당 간 협상이 이뤄지고 있는 영수회담과 관련, 그는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할 말을 서로 다 해야 한다. 그래야 다음이 있다"며 "쉬운 것부터 먼저 합의하고 어려운 것은 다음에 또 만나서 풀면 된다"고 했다. 이어 "이번 총선의 민의는 윤석열·이재명 공동 정권"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성공하려면 (국민의힘을) 탈당하거나 거국내각 또는 영수회담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지금 의제 조정을 하면 영수회담이 안 열릴 수 있다. 윤 대통령 의견을 들어보고 잘 안되면 다시 하자고 하며 회담을 정례화해야 한다"며 (두 사람이) 자주 만나서 얘기해야 국민이 희망을 갖고 안심하기 때문에 저는 만남과 영수회담의 정례화가 훨씬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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