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4.29.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첫 영수회담을 여는 가운데 민주당이 "향후 정국을 가를 분수령"이라며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윤 대통령이 수용할지 시험대가 되는 자리"라고 평가했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영수회담은) 민주당이 얘기하는 민생회복과 국정기조 대전환을 윤 대통령이 답하는 자리이자 시행해야 하는 자리"라며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임 후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이날 이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 특검법'(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안) 등을 의제로 던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가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특별검사법안)도 언급할지에 대해서는 박 수석 대변인은 "(수용하라는 것은) 민주당의 일관된 입장이긴 하다"면서도 "이 대표가 (영수회담에서) 언급할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박 수석 대변인은 "(어떤 의제를 던질지에 대해) 대표가 이미 준비를 다하셨더라"며 "가닥을 잡았기 때문에 머릿속에 다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어 "그걸 어떻게 전달하느냐(의 문제일 것)"이라고 했다.

한편 박 수석 대변인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에 판사 출신 오동훈 변호사가 지명된 것에 대해 "지명 발표 시점에 대해 당 내 해석이 분분하다"고 전했다. 이어 "민주당이 채상병 사망사건에 대해 특검(특별검사법)을 요구하니 특검 방어용 지명 아니겠냐는 반응, 인사청문회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반응 등이 있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