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중 "기초연금 협상 결렬 책임, 간사 사퇴"
국회 보건복지위 여당 간사 "7월 시행 고대하던 어르신들 뵐 면목 없어"
진상현 l 2014.02.26 15:19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중독예방 관리 및 치료를 위한 법률안(게임중독법)' 법안심사소위원회 공청회에서 유재중 소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유재중 의원이 26일 기초연금 문제를 논의한 여야정 협의체의 협상 결렬에 책임을 지고 간사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7월에 시행 예정이었던 기초연금을 고대하던 어르신들을 뵐 면목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예산이 허락하는 한 기재부를 설득해서 협상을 끌어내려고 양보안을 제시했으나 국민연금 가입기간과의 연계는 국민연금의 백년대계를 위해서는 필수적"이라며 "민주당 주장대로 일률적으로 20만원을 주는 것은 말은 쉽지만 시행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국민연금 장기 가입자는 그만큼 소득이 있다는 의미인데 그걸 일률적으로 할 수 있는게 아니다"면서 "국민연금과 연계해서 만약 문제가 생기면 그때 개정하자고 부칙을 달자고 까지 했으나 결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야 지도부에 간곡히 부탁드린다"면서 "내일이라도 통과시켰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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