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네이버의 대책? 매크로 더 돌리란 말"

[the300]김철근 대변인 "아웃링크 방식으로 기사게재 방식 변경해야"

우경희 기자 l 2018.04.25 16:10
김철근 바른미래당 대변인/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바른미래당이 네이버의 여론조작 대책에 대해 "매크로를 더 돌리라는 말"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바른미래당은 25일 오후 김철근 대변인을 통해 논평을 내고 "네이버가 추천클릭 1일 50회 제한, 기사 1건 당 댓글 제한 3건을 여론조작 대책으로 내놨다"며 "이는 여론조작범들에게 더 힘내서 매크로를 돌리라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매크로를 잡아낼 방법도 없고, 페이스북 등 여전히 여러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로그인할 수 있고 휴대폰 비행기모드로 중복 IP 추적도 피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양적인 제한만 도입해봤자 매크로만 더 돌리면 아무런 지장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근본적인 문제는 네이버라는 거대한 포털공룡이 댓글 조작을 용인함으로써 민주주의를 훼손하면서까지 플랫폼으로서 부당한 이득을 지키려하는 것에 있다"며 "네이버가 별다른 규제를 받지 않고 어떤 언론보다도 과다한 권력을 누리는 것이 이번 사건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질타했다.

김 대변인은 "네이버에 과도하게 집중된 권력을 분산시키는 것이 여론조작을 해결할 근본적인 대책중 하나"라며 "여론조작을 해결하기 위해 해외와 같이 아웃링크로 기사게재 방식을 변경하거나 댓글을 금지하는 방안까지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지금도 암약하고 있는 제2, 제3의 드루킹이 여론을 왜곡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일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네이버는 실효성 없는 대책으로 면피할 생각을 버리고, 적어도 지방선거까지 만이라도 정치관련 댓글을 금지하거나 아웃링크를 즉각 도입하는 긴급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