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中 우한 갇힌 교민 철수 위해 전세기 투입 검토
[the300]
권다희 기자 l 2020.01.26 19:37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시설환경팀 관계자들이 호흡기 전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우한발 비행편 해당구역에 추가방역을 실시하며 일반 입국장 소독살균을 주 1회에 2회로 추가로 진행해 전염병 대응 강화에 나섰다. / 사진=인천국제공항=이기범 기자 leekb@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진원지인 중국 우한 내 한국 국민의 철수를 위해 전세기 투입을 검토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중국 우한시에서 귀국을 희망하는 우리 국민들을 전세기 투입 등을 통해 귀국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관련조치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중국 당국 및 국내 유관부처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사망자 및 확진자 증가 등 사태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우한시 및 주변지역을 사실상 봉쇄함에 따라 현지 체류 우리 국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주우한총영사관에 조기 귀국 지원 방안 마련을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우한시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은 약 500~600명으로 추산된다"며 "현재 주우한총영사관으로 신고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 확진자나 의심환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전날 중국 우한시 및 우한시가 포함 된 후베이성 전역의 여행경보를 3단계(철수권고)로 상향조정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여 가고 있다. '철수권고'는 4단계의 여행경보 중 두번째로 높은 단계다.
사태가 악화하자 지난 23일 우한시에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를 발령하고 후베이성에 여행경보 1단계(여행유의)를 발령한 지 이틀만에 상향조정 한 것이다.
외교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후베이성 전역에서 확산되고 있음에 따라 우한시와 주변지역의 대중교통 이용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급속한 확산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상향 이유를 밝혔다.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이 시간 최신뉴스
- 與 '경기 이천' 송석준 "새 원내대표, 수도권 민심 잘 알아야"
- 與 조해진 "윤석열, 취임 2주년 회견서 겸허한 반성과 변화 보여야"
- 한국 등 믹타 국회의장회의, 북한 불법무기거래 우려 성명 채택
- 조국, 김주현 민정수석 임명에 "야권 수사에 강력 드라이브 걸릴 것"
- 민주당, 조국·황운하 사건 등 '정치검찰 특검법' 발의 예고
- 국민의힘 '넘버 2' 원내대표 후보들 정견발표…당 이끌 '비전' 주목
- 한동훈 등판론 의식?...홍준표 "빨리 전당대회 열어 당대표 뽑아라"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도전?...황우여 "신랄한 비판 감당해야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