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찰위성' 동향 감시…합참의장, 美 '우주군 ★★★★' 접견

[the300] 韓美, 북-러 불법 군사협력 강화에 공동대응

김인한 l 2024.05.07 18:20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대장)이 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브래들리 챈스 솔츠먼 미국 우주군 참모총장(대장)을 만나 한미동맹의 우주정책·작전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사진=합동참모본부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동향 등을 감시하기 위해 우주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북한은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 사항인 군사정찰위성 2호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대장)은 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브래들리 챈스 솔츠먼 미국 우주군 참모총장(대장)을 만나 한미동맹의 우주정책·작전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솔츠먼 총장은 지난 5일부터 사흘간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현장 이해 차원에서 한국을 방문했다.

김 의장과 솔츠먼 총장은 이날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시도를 비롯해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 강화 등이 늘고 있다고 공감했다. 한미 양국은 급변하는 우주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연합우주작전 수행체계 발전 △우주전문인력 양성 협력 확대 △연합 연습 확대 등에 나서기로 했다.

유엔 안보리는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탄도미사일 기술과 유사한 북한의 정찰위성 기술개발 등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은 자체 우주기술 개발은 물론 러시아와 불법적으로 우주기술 협력을 진행 중이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고도 약 500㎞에 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안착시켰고 지난 3월부터 2호 발사를 준비 중이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대령)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추가 발사 준비를 위한 인원과 차량이 증가한 것으로 식별됐다"면서도 "(엔진)실험도 있었던 정황이 있으나 아직 (발사가) 임박한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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