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장관 “신천지 최초 감염경로 곧 밝혀질 것”

[the300]

민승기 기자 l 2020.02.21 15:53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면담을 갖고 코로나19 관련 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1일 “신천지 대구교회 최초 확진자가 어디서 감염됐는지 여부를 역학조사 하고 있고, 아주 근접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보고’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역학조사를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곧 결과가 나오리라고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최초 감염자의 감염경로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역학조사를 통해 아주 근접해 가고 있다. 조금 더 빨리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대구 지역 추가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신천지 최초 감염경로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신천지 교인 중 가장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31번째 확진자다. 그는 교통사고로 입원 중 병원에서 두 차례나 검사를 권유했지만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퇴원 이후 신천지 대구교회 등을 방문했으며, 이때부터 교회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31번째 확진자를 슈퍼전파자로 의심하고 감염경로를 파악에 나섰다. 최근에는 이 환자가 최초 감염자가 아니라 2차 감염자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박 장관은 또 대응 단계를 '심각' 단계로 상향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지역 전파가 초기 단계에 있고, 질환의 특성이 전파력은 빠르지만, 위중도가 낮다는 점에서 현재의 경계 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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