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23%, 취임 이후 '최저'…'총선 참패' 후폭풍

[the300]

민동훈 l 2024.04.19 10:39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를 찾아 4월학생혁명기념탑에서 헌화하고 있다. 2024.04.19. photo1006@newsis.com /사진=전신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가장 낮은 23%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11%p(포인트) 하락한 23%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갤럽 조사 기준으로 2022년 5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종전 긍정 평가 최저치는 24%(2022년 8월 1주, 9월 5주)였다. 부정평가는 10%p 상승한 68%였고 어느 쪽도 아님은 3%, 모름·응답거절은 5%로 나타났다.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 기간 중 한국갤럽 조사 기준으로 20%대 지지율은 단 한차례도 기록한 바 없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국정농단 사건 2016년 10월 1주차 조사(29%)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갤럽조사 지지율 20%대에 진입했고 한달 만인 11월 1주차 조사에선 5%까지 급락한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서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의대 정원 확대', '외교'(이상 13%), '경제·민생'(6%), '주관·소신'(5%), '결단력·추진력·뚝심'(4%) 순으로 응답했다. 부정 평가자는 '경제·민생·물가'(18%), '소통 미흡'(17%), '독단적·일방적'(10%), '의대 정원 확대'(5%),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경험·자질 부족·무능함'(이상 4%), '외교', '김건희 여사 문제', '통합·협치 부족'(이상 3%) 등을 이유로 꼽았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0%, 더불어민주당 31%, 조국혁신당 14%,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자유통일당 각각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18%로 집계됐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자유응답)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24%,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15%,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7%,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홍준표 대구시장 3%,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2%, 오세훈 서울시장·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1%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2.1%(총 통화 8276명 중 1000명 응답 완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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