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저 자신도 혐오 대상…신뢰정치 복원할 것"

[the300]충북 기자간담회 "잘못된 공천 돌려드릴 것"

구경민 기자 l 2014.07.02 11:36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30일 오후 여의도 국회 의원동산에서 열린 미래로 현장투어-돗자리 공감마당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4.6.30/뉴스1

새누리당 전당대회 차기 당 대표에 도전하는 김무성 의원은 2일 "32년간 정치를 해오면서 저 자신도 혐오의 대상이 된 것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신뢰받는 정치를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충북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치권이 국민들에게 혐오와 지탄의 대상인데 이대로는 안 된다"면서 "정치권이 반드시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권이 안고 있는 모든 부조리의 원인은 잘못된 공천 문화"라며 "소수 권력자들로부터 국민들에게 공천권을 돌려드리는 것으로 90% 해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저도 이것(공천)으로 인한 두 번의 경험이 있어 누구보다 그 아픔을 잘 알고 있다"며 "당 대표가 되면 반드시 공천권을 국민들에게 돌려드리는 법과 제도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정당 민주주의가 안돼서 생기는 문제가 많아 당원이 당의 주인 되는 활기찬 민주 정당을 만들겠다"며 "당원들이 참여하는 민주정치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67년 만에 청주와 청원이 통합돼 수도권과 영호남을 연결되는 사통팔달이 교통의 요충지로서 기대가 된다"며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과학산업단지, 청주공항 등이 시너지효과를 낸다면 대한민국의 신중심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 의원은 새누리당과 함께 필요한 발전을 지원하는데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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