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평균연봉 8600만원…성과금도 2100만원씩 챙겨

[the300]강동원 의원 "국토부 산하 7개 기관 평균연봉 7000만원 이상"

지영호 기자 l 2014.09.03 11:54

인천국제공항 자료사진/사진=뉴스1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신입사원을 포함한 1인당 평균 연봉은 8600만원으로 국토교통부 산하기관 중 가장 많은 급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동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3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평균 연봉이 7000만원 이상인 부 소속 공공기관은 8개 기관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86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한국감정원 7700만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7700만원 △대한주택보증 7600만원 △대한지적공사 7500만원 △한국공항공사 7400만원 △한국수자원공사 7200만원 △한국도로공사 7200만원 △한국토지주택공사 6800만원 △한국철도시설공단 6800만원 △교통안전공단 6800만원 △한국시설안전공단 6700만원순으로 나타났다.

조사된 1인당 평균연봉은 신입직원 및 하급직원을 포함한 전체 직원의 평균액을 산출 한 것으로 직원들 가운데 억대 연봉자들이 상당하다는 의미다.

특히 평균연봉 1위를 기록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경우 기관장이 성과금으로 두 번째 많은 1억8800만원을 챙겼으며, 임직원들도 가장 많은 1인당 2100만원의 성과금을 받았다.

가장 적은 평균급여를 받는 곳은 한국철도공사 자회사인 코레일네트웍스로 연봉은 24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직원의 성과금 수준으로 연봉을 받은 셈이다.

이 외에도 부문별 1위 공공기관으로는 △비급여성 복리후생비 한국토지주택공사(290만원) △급여성 복리후생비 한국감정원(600만원)△기관장 성과금 한국공항공사(2억2000만원) △성과금 지급총액한국철도공사(2234억원) △기관장 업무추진비 코레일유통(3000만원) 등으로 조사됐다.

강 의원은 “공공기관들이 막대한 부채에 시달리면서도 평균 급여가 일반 대기업에 못지 않고, 억대 연봉자들이 수두룩함에도 비급여성 후생복리비 등을 별도로 챙기고 있다”며 “정부는 공공기관들의 경영실태를 파악해 과도한 후생복리제도를 바로잡는 등 공기업 개혁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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