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 '개표부정' 강동원 상임위 변경…수습 진땀

[the300]與 조치 요구에 "개인 의견"

최경민,김성휘 기자 l 2015.10.15 10:03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비정상적 언행을 규탄하는 긴급 의원총회에서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2015.10.7/뉴스1

새정치민주연합이 2012년 대선 개표부정설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제기해 파문을 일으킨 강동원 의원을 국회 상임위에서 빼는 등 선긋기에 고심하고 있다.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15일 정책조정회의에서 "다음주 운영위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는데 원활한 국감을 위해 우리당 강동원 의원을 (운영위에서) 사퇴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국토교통위·국회운영위 소속으로 활동했다. 운영위는 소관부처가 청와대 비서실·경호실 등이어서 개표부정설을 제기한 강 의원이 있을 경우 국감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새누리당은 강 의원이 '정치테러'를 벌인 것이라며 새정치연합에 조치를 요구해 왔다. 

새정치연합은 강 의원을 원내부대표에서도 물러나게 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강 의원 주장이 당의 입장과 무관하다며 선긋기에 부심하고 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강동원 의원이 대정부질문서 제기한 대통령 선거 질문 내용에 담긴 취지는 (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며 개인주장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관련, "박근혜 대통령은 교과서를 바꿔 국민을 바꾸려 하지말고, 자신을 바꿔 역사 쿠데타에서 회군하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지난 13일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2012년 대선 개표부정설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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