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5·18 기념식 정부 행사서 당당히 제창할 것"

[the300] 같은 시간대 시민사회 행사 열려…정부행사 참석으로 결정

이미영 기자 l 2015.05.15 12:27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스1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새정치연합 지도부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정부 행사 쪽에 참석키로 15일 결정했다. 시민사회가 주최하는 5·18 행사는 같은 시간에 열려 참석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결정한 것은 518 행사가 우리 손으로 만든 기념식이어서 당당히 가는 게 옳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행사 참석해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당당하게 제창하는 것이 옳겠다는 판단에 따라 공식행사에 참석하기로 했다"며 정부 행사 참석 배경을 밝혔다.


앞서 문 대표는 새정치연합 확대간부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5·18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지금 공식 행사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지정곡으로 하거나 최소한 제창이라도 해야 한다는 요구가 들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광주 시민사회가 이것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우리가 어느쪽의 기념행사에 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있다. 그 부분은 지금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도 문 대표는 정부가 5·18 광주민주화 운동 기념 행사에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금지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문 대표는 "올해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유가족 시민 없는 반쪽짜리 행사다. 국가기념일로 정해진 언제 이후 임을 위한 행진곡이 왜 이명박근혜 정부에서는 왜 합창만 되고 제창은 안되는지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며 "국회는 2003년 합의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기념곡으로 지정할 것으로 촉구하는 결의안 냈다. 합창 제창 이 문제 하나 해결하지 못해서 행사를 광주 시민이 외면하게 만든 정부 부끄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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