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정치聯 내홍…공천권 내려놓으면 다 해결"

[the300]"당·청와대 권력자가 공천권 행사해…정치인 개인·철학 소신 꺾는게 공천"

구경민 기자 l 2015.05.15 12:31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열린 성남 기업대표, 근로자 등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5.5.1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5일 새정치민주연합의 내홍이 심화되는데 대해 "공천권을 내려놓으면 모든게 해결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서 열린 기업대표 간담회에서 "새정치연합이 복잡한 건 공천권 때문"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정치가 왜 국민들로부터 욕먹냐"면서 "그 이유는 정치인 개인의 철학과 소신을 꺽는 힘이 공천권인데 이를 당 권력자, 청와대 권력자가 딱 틀어쥐고 자기 사람을 심는다. 여야를 막론해 이제는 그것을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현재 청와대와의 당청 갈등을 인식한듯 "현재 청와대 권력자는 아니다(해당안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자기 사람 심는다고 하는게 우리나라 공천"이라며 "내가 당 대표로 출마할때 공천을 행사하지 않기 위해 당 대표된다 해서 됐다. 국회의원되려는 자가 권력자 따라다니면서 비굴하게 충성하고 이런거 안해도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한 돈이있고 시간이 있으면 지역에 가서 봉사하고 인정받아야 한다"면서 "정치신인에 불리한 것이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인데 신인은 우리가 걱정을 해야할 것이 아니라 지역에서 본인 스스로 인정받아 올라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당에서 반발이 많았다"며 "당에서 반발이 많았지만 내가, 당 최고 권력자가 공천권을 내려 놓겠다는데 왜 그러느냐고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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