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대선 가상대결…김무성, 문재인보다 앞서

[the300] 한국갤럽 여론조사

박용규 기자 l 2015.05.15 13:55
그래픽=한국갤럽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4주째 오름세다. 반면 최근 지도부의 내홍이 격해지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은 같은 기간 하락세다.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50%대를 유지하고 있다.

차기 대선 가상대결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를 앞섰다.

15일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한국갤럽이 지난 12일부터 14일간 전국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전주의 41%에 비해 1%포인트 오른 42%로 나타났다. 최근 4주간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4%포인트 상승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은 전주에 비해 2%포인트 하락한 22%로 조사됐다. 4주전 29%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여당과의 지지율 격차를 좁히기도 했으나 최근 지도부 갈등이 격해지면서 올해 최저치를 나타냈다.

그래픽=한국갤럽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에 긍정 답변은 전주에 비해 2%포인트 떨어진 50%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는 40%로 올들어 가장 높았다.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에서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5% 가장 높았으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2%로 뒤따랐다. 박원순 서울시장 11%,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0%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에서는 김무성 대표(24%)외에는 뚜렷하게 부각되는 인물이 없었으며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문재인 대표가 34%로 공동 2위인 박원순 시장과 안철수 의원의 지지율 20%보다 크게 앞섰다.

차기 대선의 가상대결에서는 김무성 대표가 문재인 대표에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무성 대표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42%를 문재인 대표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38%였다. 특히 새누리당 내에서 김무성 대표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 4월말 기준 66%에서 이번 조사에서 78%로 높아졌다.

재보궐선거 결과 야당 패배에 대해 문재인 대표가 사퇴해야 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사퇴할 일이 아니라는 응답이 53%였고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33%였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층 81%와 무당층의 62%는 사퇴할 일이 아니라고 응답했고 새누리당 지지층의 54%는 사퇴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한국 갤럽의 이번조사는 지난 12~14일 휴대전화 RDD 조사로 진행됐으며 유효표본은 전국 성인 1001명으로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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