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 최우선 국정과제, '경제민주화' 34%…압도적 1위

[the300-리얼미터 여론조사] '경제민주화', 전월 대비 9%p 급등

박용규 기자 l 2015.07.01 15:17
그래픽=이승현 디자이너


우리 국민들 3명 가운데 1명은 차기 대통령이 최우선적으로 챙겨야 할 국가과제로 '경제민주화·소득재분배'를 꼽았다. '경제민주화·소득재분배'가 최우선 국가과제라는 응답의 비중은 전월에 비해 약 9%포인트(p) 급등했다.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지난달 30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9대 대선주자 국가과제실현 적합도 6월 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차기 대통령이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국가과제로 '경제민주화·소득재분배'를 꼽은 응답자가 33.8%로 가장 많았다. 전월의 24.9% 비해서는 8.9%p 늘어났다. '경제민주화·소득재분배'는 지난 3월 조사가 시작된 이래 줄곧 최우선 국가과제 1위를 지켜왔다.

이는 우리 국민들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등에 따른 경기침체보다도 경제적 불평등을 더 해결이 시급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경제민주화·소득재분배'에 이어 '국가경제성장'(15.6%)이 차기 대통령이 풀어야 할 최우선 국가과제 2위에 올랐다. △'국민통합'(15.1%) △'국민복지증대'(12.7%) △'고용증대'(9.2%) △'민주주의 발전'(5.5%) △'남북평화·통일'(4.8%) 순으로 집계됐다. 대체로 국민들이 정치 문제보다는 경제 문제를 더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자료=머니투데이 더300, 리얼미터 공동조사



연령대별 응답 결과는 '경제민주화·소득재분배'가 모든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30대가 48.2%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이 22.4%로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호남권이 51.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부산·경남권은 19.2%로 가장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48.2%가 가장 높았고 60세 이상은 22.4%로 가장 낮았다.

한편 차기 대통령이 해결해야 할 국가과제에 대한 지지정당별 순위를 보면 새누리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들은 '국가경제성장'(30.8%)을, 새정치민주연합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들은 '경제민주화·소득재분배'(37.9%)를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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