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사무총장 황진하-1부총장 홍문표 내정

[the300]이르면 14일 김무성 대표 2기 당직 인선 발표

진상현 기자 l 2015.07.13 10:46
↑새누리당 신임 사무총장에 내정된 황진하 의원

새누리당 신임 사무총장에 친박(친 박근혜)계 3선인 황진하 의원(경기 파주시을), 제1사무부총장에 비박(비 박근혜)계 재선 홍문표 의원(충남 홍성군·예산군)이 각각 내정됐다.

13일 여권에 따르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들을 포함한 '김무성 체제 2기 당직자'들을 이르면 14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군현 현 사무총장의 후임으로 내정된 황 의원은 친박계 이면서도 계파색이 비교적 옅어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 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계파간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표심이 중요한 만큼 수도권을 지역구를 두고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현재 국회 국방위원장인 황 의원이 사무총장에 확정될 경우 위원장직을 내려놓아야 한다.

새누리당 신임 제1사무부총장에 내정된 홍문표 의원.

사무총장과 함께 조직관리와 공천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제1사무부총장으로는 지역 배려 차원에서 충청권 출신인 재선의 홍문표 의원(충남 홍성군·예산군)이 내정됐다. 홍 의원은 비박계로 정통 당료 출신이다. 

공천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빅2' 자리에 계파간 거부감이 적은 인사들을 앉히면서도, 사무총장 친박계, 1부총장 비박계로 계파간 균형을 맞춘 셈이다. 홍 의원은 국선진화법에 따라 12년 만에 새해 예산안 처리의 법정 시한이 지켜진 지난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아 예산안 처리를 이끌었다.

새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에는 수도권 4선인 원유철 의원(경기 평택시갑)과 부산 3선인 김정훈 의원(부산 남구갑)이 전날 단독 입후보를 마쳐, 14총 추대만을 앞두고 있다.

 원내대표와 함께 여야 협상 실무 작업을 맡을 원내수석부대표로는 재선 그룹 중 비박계 권성동(강원 강릉시)·친박계 이학재(인천 서구·강화군갑)·조원진(대구 달서구병)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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