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국정원, 해킹 의혹 자료제출 모르쇠하면 특검"

[the300] 강희용 새정치연합 부대변인 논평

최경민 기자 l 2015.07.25 12:12
국정원 건물. 2015.7.20/ 뉴스1


새정치연합은 국정원 불법해킹 의혹과 관련해 국정원이 자료제출에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할 경우 특검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25일 강희용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정원은 우리 당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가 요구한 30개 항목의 자료제출 요구에 대해 아직까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런 태도가 바뀌지 않는다면, 국정조사는 물론 특검까지 가야 할 상황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으로부터 해킹 관련 핵심 자료를 받아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야는 지난 23일 추가경정예산 처리를 위한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의 '2+2 회동'에서 국정원 해킹 의혹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정보위, 미방위, 국방위, 안행위 등 관련 상임위를 개최하고 관련 자료 제출과 현안 보고를 받는 것에 합의했다.

강 부대변인은 "4개 상임위 현안보고 이후 증인, 감정인, 참고인 등이 출석하는 별도의 정보위를 열기로 했다"며 "다음달 14까지 열리는 상임위별 현안보고를 사실상 청문회로 생각하고 철저하게 준비하여 진상규명에 매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정부의 성의 있는 자료제출과 책임 있는 답변이 있어야 한다"며 "정부와 여당은 국정원 해킹 의혹 사건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 노력에 적극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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